당장 큰돈이 필요한데, 퇴직금을 연금으로만 받아야 한다면? 혹은 세금 차이를 몰라 수백만 원을 손해 본다면? 최근 퇴직금 일시지급 폐지 추진 소식에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겪었던 고민을 바탕으로, 퇴직금 일시수령과 연금수령의 세금 차이부터 제도 변화의 핵심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이 글 이후 퇴직연금 의무화와 관련한 고용부에서 가장 최신 소식을 전했는데, 정확히 뭔지 헷갈리네요.
내 퇴지급, 한 번에 받을까? 나눠 받을까? 😥
수십 년간 땀 흘려 일한 대가인 퇴직금. 막상 받으려니 눈앞이 캄캄합니다. 당장 대출도 갚고, 자녀 결혼 자금도 보태줘야 해서 목돈이 필요한데, 연금으로 받으면 세금이 훨씬 적다는 말에 귀가 솔깃합니다.
게다가 이제는 퇴직금 일시수령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뉴스까지 들려오니, ‘어떻게 해야 손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밤잠을 설치게 됩니다.
이 고민의 핵심은 바로 ‘세금’입니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실제로 내 손에 쥐어지는 돈이 수백, 수천만 원까지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왜 이런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퇴직금 일시수령 vs 연금수령, 세금 차이가 핵심!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세금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정부가 안정적인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연금 수령을 장려하며 강력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1) 퇴직금 일시수령 세금 : 한 번에 내지만 부담은 크게!
- 과세 방식: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퇴직소득세’로 별도 과세(분류과세)됩니다.
- 특징: 세금을 한 번에 원천징수한 후 남은 금액을 받게 됩니다. 목돈을 바로 손에 쥘 수 있지만, 아래의 연금 수령 방식과 비교하면 세금 부담이 훨씬 큽니다.
2) 연금 수령: 세금은 이연되고, 30~50% 감면!
- 과세 방식: 퇴직금을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로 옮겨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으면, 당장의 퇴직소득세 납부가 미뤄집니다(과세이연).
- 핵심 혜택: 연금을 받는 기간 동안, 원래 내야 할 퇴직소득세의 30~40%를 감면받습니다. 즉, 세금을 나눠 내는 것도 모자라 총액 자체를 줄여주는 것입니다.
| 수령 방식 | 퇴직금 일시수령 | 연금 수령 (IRP 계좌) |
| 세금 납부 | 퇴직소득세 전액을 일시에 납부 | 이연퇴직소득세를 연금 수령 기간에 분할 납부 |
| 세금 감면 | 없음 | 원래 낼 세금의 30~40% 감면 |
| 2025년 개편(예정) | 변동 없음 | 20년 초과 수령 시 50% 감면 구간 신설 예정 |
정말인가요? 퇴직금 일시지급 폐지 추진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입니다. 정부는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기존의 퇴직금 제도를 퇴직연금 제도로 완전히 일원화하고, 퇴직금 일시지급 폐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핵심 내용: 앞으로 근로자는 퇴직 시 일시금이 아닌 연금 형태로만 퇴직급여를 받게 됩니다. (단, 주택 구입, 장기 요양 등 법에서 정한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는 예외적으로 일시금 수령 허용)
- 시행 계획(안): 기업 규모에 따라 5단계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의무화될 예정입니다.
- 1단계 (2025년 예정): 300인 이상 사업장 및 공공기관
- 2단계 (2026년 이후 예정): 100~299인 사업장
- 3단계 (2027년 이후 예정): 30~99인 사업장
- 4단계 (2028년 이후 예정): 5~29인 사업장
- 5단계 (2029년 이후 예정): 5인 미만 사업장
지금까지 퇴직금 일시수령과 연금 수령의 세금 차이, 그리고 제도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당장 목돈이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안정적인 노후를 생각한다면 연금 수령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제도가 완전히 바뀌기 전에, 나에게 가장 유리한 방법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자주묻는 질문 (FAQ)
퇴직연금 의무화는 언제부터 시작되나요?
정부 계획에 따르면, 2025년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 및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의무화가 추진될 예정입니다. 아직 법 개정이 완료된 것은 아니므로, 향후 발표되는 정부 정책을 주목해야 합니다.
연금으로 받으면 건강보험료가 오르나요?
아니요. 퇴직금을 재원으로 하는 연금소득(이연퇴직소득)은 건강보험료 산정 대상 소득에서 제외됩니다. 따라서 연금 수령으로 인해 건강보험료가 오를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IRP 계좌로 받은 퇴직금을 연금 개시 전에 해지하면 어떻게 되나요?
만약 연금으로 수령하지 않고 중도에 IRP 계좌를 해지하여 일시금으로 받게 되면, 연금 수령 시 받을 수 있었던 세금 감면 혜택(30~50%)을 전혀 받지 못합니다. 오히려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되어 일시금으로 바로 받았을 때보다 더 불리할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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